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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금메달, 아시아 정상 우뚝…시상대서 '왈칵'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0-02 22:05


손연재가 마침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가 시상식에서 국기가 게양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손연재 금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가 마침내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적어도 아시아에는 적수가 없었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곤봉(18.100점)ㆍ리본(18.083점)ㆍ후프(18.216점)ㆍ볼(17.300점) 4개 종목 합계 71.699점으로 2-3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중국의 덩센위에(70.332점)가 은메달, 우즈베키스탄의 세르쥬코바(68.349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탈아시아급 기량을 한껏 발휘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손연재는 곤봉과 리본, 후프 종목에서 18점대를 받으며 '실수만 없으면 18점'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손연재는 앞선 개인 예선에서도 4개 종목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라이벌 덩센위에는 지난 2013년 키에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당시 5위였던 손연재를 앞섰던 선수다. 하지만 2014년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두 선수의 순위는 뒤바뀌었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손연재는 확고한 기량의 차이를 입증했다.

시상대 맨 윗자리에 선 손연재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아시아 리듬체조 1인자의 기쁨에 벅찬 눈물이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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