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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값진 은메달이었다. 그동안의 어려움이 눈앞에 지나갔다. 가슴이 떨려왔다. 든든한 형과 믿음직한 막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로 손을 잡았다. 김상도(27·KT)에게 23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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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에서 입상한 김상도는 이제 목표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삼았다. 지난 10년간 한국 공기소총은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김상도는 이 아픔을 깨고자 했다. 그는 "계속 훈련에 매진해 꼭 올림픽쿼터를 따고 싶다. 올림픽에 나간다면 메달에도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