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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원조요정' 신수지(24·세종대 대학원)이 리듬체조 꿈나무 후원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길을 열어온 선수로서 어린 후배의 상황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다. 같은 길을 한발 앞서 걸어온 선배로서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예은이를 통해 저의 지난 선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리듬체조를 할 당시의 상황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저를 뒷바라지 하기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하셔야 했던 부모님, 난방이 되지 않아 겨울이면 동상에 걸리기 일쑤였던 연습환경, 서양 선수들의 텃세 속에 외롭고 힘들었던 전지훈련…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 제가 하루 13시간씩 연습하며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리듬체조가 좋아서였습니다. 리듬체조라는 꿈 하나로 이 시간들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썼다. .
어려운 환경속에서 열정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예은이의 꿈을 응원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듬체조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예은이. 예은이를 통해 저의 모습을 봅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그저 리듬체조가 좋았던 그 시간들을 말입니다. 그리고 예은이와 예은이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다음해" 서명인원이 500명을 초과하게 되면 전문기관의 심사를 거쳐 모금이 진행된다. 홀트 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번 후원 서명운동은 8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