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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장' 출신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이 3일 동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출국한다. 남수단 올림픽위원회(SSOC) 창립의 역사적 현장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남수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일하는 임흥세 감독이 국회의원실을 찾아왔다. 임 감독은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축구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엔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가 머물던 남수단 톤즈로 건너가 축구교실을 만들었고, 600여 명의 선수들을 가르쳤다. 남수단 정부는 임 총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제의했다. 지난 1월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은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남수단이 스포츠로 평화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IOC 정식 가맹국 가입을 추진중"이라며 이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초 사비로 이 프로젝트를 도울 생각이던 이 의원은 계획을 수정했다. 대의를 위해서는 국가간 공식 지원이 바람직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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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2일 체육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기쁜 소식이 있다"며 이 소식을 알렸다.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창립 행사에 초대받아 출국하게 됐다. 저개발국의 스포츠 발전에 일조하게 돼 국가적으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보람 있는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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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