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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즈가 독립리그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타이탄스는 팀의 주포 라일리 호건이 3피리어드 시작 1분 21초 만에 웨이브즈의 추격을 꺾겠다는 듯 달아나는 골을 넣으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지만, 이 골은 오히려 웨이브즈의 반격을 불러 일으키는 촉매제가 됐다. 두 점 차로 벌어진 차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타이탄스의 골문을 노리던 웨이브즈는 12분에만 김승환과 용현종이 나란히 골을 맛보며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용현종은 형 용현호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형제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4-4의 팽팽한 균형은 이적생 이봉진이 깼다. 이봉진은 약 2분간 역전 골과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모두 넣으며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는 독립리그 스폰서 체결을 기념해 풋마트코리아의 채정건 부장이 경기 시구에 나섰다. 경기 베스트 플레이어에는 타이탄스의 육탄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웨이브즈의 수비수 한구용이 선정됐다. 8경기를 치르며 5승3패를 기록한 웨이브즈는 28일 마찬가지로 5승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라이벌' 인빅투스 블레이저스와 독립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