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국민생활체육회 명예회장의 인사청탁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안행부 장관직을 역임한 유 전 회장은 6·4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다. 송영길 현 인천시장이 버티고 있는 인천은 이번 지방선거 여야의 최대 격전지로 손꼽힌다. 첨예한 선거정국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역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 교문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11일 각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유진룡 문체부 장관이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 인사와 관련해 유정복 전 장관이 청탁해 온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유 장관이 이날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유정복 전 장관으로부터 청탁 전화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통화는 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얘기는 들었는데 그 의견에 대해 저는 동의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측은 이와 관련 "지난달에 국민생활체육회 전임 회장인 유정복 전 장관이 후임 회장인 서상기 의원과 협의해 자신의 최측근을 사무총장에 내정하려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발을 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유 명예회장은 제8대 회장으로 2012년 2월 16일부터 2013년 3월 14일까지 재임했으며, 2013년 5월 19일 명예회장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 명예회장은 이사회 이사는 아니지만 이사회에 참석하여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등 생활체육의 진흥과 국민생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조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설명으로 의혹을 일축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