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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선수 아사다 마오의 최악의 부진에 일본 언론이 당혹감을 비췄다.
가장 마지막 순서인 30번째로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앞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의 모습에 결국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쇼팽의 '녹턴 E 플랫 장조'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 마오는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거나, 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패했으며 2회전 루프도 회전수가 모자라는 등 최악의 연기를 펼쳤다.
불안정한 모습을 선보인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TES) 22.63점과 예술점수(PCS) 33.8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55.51점을 기록하며 전체 16위에 그쳤다.
이는 74.92점을 기록한 김연아에 29.41점 뒤진 점수이며, 시즌 베스트 73.18점은 물론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기록한 64.07점 보다 낮은 점수였다.
스포츠닛폰은 '금메달 소원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처음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도 회전수가 부족해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며 "밴쿠버 은메달 이후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매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산케이신문은 "후반에 예정됐던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통한의 실수를 범해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고 전했으며, 닛칸스포츠 역시 "점프 실수가 이어지며 믿을 수 없는 낮은 점수를 받아들었다"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전체 30명 중 17번째로 연기를 한 김연아는 세 번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클린연기를 선보였고,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으며 총 74.9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