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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24일(한국시각)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퍼시픽 콜리세움.
연기를 끝낸 김연아는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오른손을 불끈 쥐며 승리를 예감했고, 기립박수로 환호하는 1만500여 명의 관중에 정중히 허리를 숙이며 답했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던 김연아는 점수판에 78.50점이란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깜짝 놀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피겨여왕'의 탄생을 전세계에 알리는 순간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