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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국기원 방문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11-20 16:23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대통령을 비롯한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들과 홍문종 이사장, 이규형 원장 등 국기원 임원들이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축하시범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기원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을 방문, 명예단증을 수여받았다.

20일 오후 2시 15분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영부인과 함께 국기원에 도착, 홍문종 이사장, 이규형 원장 등 국기원 임직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지난 18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드조마트 오톨바예프 제1부총리, 사파 르사코프 대통령실 대외정책수석, 사마굴 아담쿨로바 외교부 차관, 두이손쿨 초토노프 주한대사 등 20여 명의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국기원이 준비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국기원은 태권도를 통한 양국의 교류증진과 태권도 저변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하며 아탐바예프 대통령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복을 증정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명예단증을 받은 뒤 "국기원에 방문해 명예단증을 받으니 영광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1997년 이후 16년 만에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통령이 직접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구심점인 국기원에 방문, 명예단증을 수여받은 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통령 일행의 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하고 고난도의 시범이 15분간 펼쳐졌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축하시범이 펼쳐지는 동안 감탄사와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태권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나타냈다. 축하시범이 끝나고 시범단이 단체로 인사를 하자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30분간의 국기원 방문일정을 마친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국기원을 떠나며 홍문종 이사장과 이규형 원장에게 "이렇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나라(키르기스스탄)에서 태권도가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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