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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 수문장 신소정(23·StFX대)이 캐나다 대학 1부리그(CIS)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다.
신소정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색빌에서 열린 마운트 앨리슨대(MTA)와의 2013~2014시즌 캐나다 대학 1부리그(CIS) 여자 아이스하키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60분간 골문을 지키며 무실점으로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일 UPEI대와의 홈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셧아웃(무실점 승)이다.
셧아웃은 아이스하키 골리가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개인 기록이다. 숨 돌릴 틈 없이 슈팅이 날아드는 종목 특성상 수문장이 한 골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신소정이 2경기 연속 셧아웃을 기록했다는 것은 CIS에 완벽히 적응했고 실력도 인정 받았음을 의미한다.
신소정은 "2경기 연속 셧아웃보다 안정되고 자신감있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기분이 좋다. 동료와 코칭스태프들로부터 신뢰도 높아진 것 같다"며 "골리들이 자신감이 높아지면 골대가 좁아진 것 같은 느낌이 오는데 내가 지금 그렇다. 팀 전력이 좋기 때문에 골을 허용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있게 경기를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캐나다의 낯선 스타일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제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StFX대는 17일 UPEI대와 정규시즌 8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