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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가 점차 현실화가 되고 있다. 올림픽 시즌에도 '절대무적' 이상화(24·서울시청)의 지위는 바뀌지 않았다.
두 시즌에 걸쳐 연달아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상화의 레이스는 절정에 달했다는 평이다. 특히 후반 스퍼트는 이상화의 가장 큰 장점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각종 기록을 정리한 사이트인 '스피드스케이팅스태츠닷컴'의 역대 '플라잉 랩'(일주 기록) 기록의 1~4위는 모두 이상화의 몫이다. 500m에서는 첫 100m 이후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의 기록을 잰 랩타임에서 26초60 이하의 기록을 보유한 여자 선수는 이상화뿐이다. 100m 이후 스퍼트에 있어서만큼은 역대 최강이라 자부할 만하다. 무엇보다 역대 10위권에 기록된 5번의 랩타임이 모두 올해 작성됐다는 것은 이상화의 기량이 정점에 올랐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록이다.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스타트도 더 좋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상화는 새 시즌의 출발을 세계신기록과 함께 하며 한층 자신감을 더했다. 올림픽 시즌에도 '이상화 천하'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림픽 2연패가 다가오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