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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전기 챔프 이세돌 등 한국 4명 8강 진출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10-09 13:14


한국이 삼성화재배 16강에서 이세돌 9단 등 4명이 8강에 진출하며 대회 3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8일 대전광역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서 전기 챔피언 이세돌 9단이 중국랭킹 1위 천야오예 9단에게 266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었다. 이9단은 지난달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열린 본선 32강전 시간패의 수모를 되갚으며 최근 3연속 패배를 설욕했고, 상대전적에서도 6승 5패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이밖에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2위 김지석 9단은 판윈뤄 4단에게 15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해 대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한 이 대회 본선에 처음 진출한 안성준 5단도 전기 대회 준우승자 구리 9단에게 23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 선수 중 마지막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박영훈 9단은 중국의 탕웨이싱 3단에게 204수 만에 흑 불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강전 대진은 이세돌 9단 vs 추쥔 9단, 박정환 9단 vs 스웨 9단, 김지석 9단 vs 탕웨이싱 3단, 안성준 5단 vs 우광야 6단이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이세돌 9단이 2승 1패, 김지석 9단이 2전 전승, 안성준 5단이 1승을 거두는 등 앞서 있으며, 박정환 9단은 스웨 9단에게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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