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2020년 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도쿄에 표를 던진 것으로 보도됐다.
지지통신은 따르면 한 북한관계 소식통은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북한의 장 웅 IOC 위원이 도쿄에 투표했으며 복수의 아프리카 국가도 북한의 주선으로 도쿄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는 북·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마쓰나미 겐시로 일본체육대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스포츠 교류를 위해 방북했을 때 김영일 노동당서기,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올림픽 개최지 투표 때 도쿄를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장 웅 위원도 도쿄 지지를 확약하면서 북한과 관계가 깊은 아프리카 3개국도 도쿄에 투표하도록 주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