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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의 '만화시구'가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다.
이날 신수지는 오른발로 지탱한 채 온몸을 360도 회전하는 '백일루션' 동작을 선보였다. 현역시절 '백일루션 9회'는 신수지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한번 돌기도 어려운 회전 동작을 연거푸 9회나 이어가는 고난도 기술은 세계에서 신수지만이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하고 독창적인 기술로 찬사받았다. 선수 은퇴 후에도 백일루션 3~4회 정도는 가뿐히 소화해낸다. 이날 신수지는 백일루션 직후 흔들림없이 포수 미트까지 정확히 공을 꽂아넣었다. 이틀 연속 각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었다. 메이저리그 사이트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대 최고의 시구로 인정받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