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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손연재' 김한솔(15·강원체중)이 모스크바그랑프리 주니어 대회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올랐다.
김한솔은 특히 올시즌 볼 종목 레퍼토리로 가수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드라마 '황진이' OST를 배경음악으로 택했던 김한솔은 가사가 없는 경음악뿐 아니라 가사가 있는 음악도 쓸 수 있다는 국제체조연맹(FIG)의 새 규정에 따라 과감하게 한국가요를 채택하는 파격을 보여줬다.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가까이에 있어도 다가서지 못했던, 그래 내가 미워했었다'는 가사에 맞춰 절절한 연기를 선보였다. 4종목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3.750점을 받아냈다.
이날 시니어 무대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오른 손연재과 같은 순위다. 어린선수인 만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손연재 이후 한국 리듬체조의 미래를 이끌어갈 초강력 후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