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9단이 농심신라면배 본선 3차전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최9단은 지난해 비공식기전인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 승자결승에서 승리했지만 공식기전에서는 8연패를 포함해 횟수로 6년여동안 천 9단에게 판맛을 보지 못했었다.
최9단이 승리하며 한국 대 중국은 각각 두 명씩의 병력으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철한 9단은 승리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잘 풀려 두기 편한 바둑이었다"면서 "중반 이후 만만치 않은 형세가 됐지만 천야오예 9단이 우하귀에서 너무 버텨 손해를 보는 바람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12회 대회에서 4연승으로 한국팀 우승을 결정짓는 등 농심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최철한 9단은 오늘 승리로 본선에서 13승(4패)째를 수확했다.
최9단은 2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셰허 9단과 대결한다. 최9단은 셰9단과의 맞대결에서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서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은 바 있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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