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주요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각) '나폴리 수비수이자 주장인 파올로 칸나바로와 부주장 지안루카 그라바가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칸나바로와 그라바는 2010년 5월 16일 열린 삼프도리아전에 출전했다. 이 당시 나폴리 소속이었던 골키퍼 마테오 지아넬로가 칸나바로와 그라바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했으나, 두 선수는 거절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두 선수가 승부조작 고발 의무를 위반했고, 나폴리는 이들의 감독에 소홀했다고 판단했다. FIGC는 두 선수에게 9개월 간의 출전정지 및 나폴리에 승점 1점 감점과 10만유로(약 1억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징계는 6개월로 3개월 감면되는 반면, 나폴리가 승점 1점을 더 깎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승점 33으로 세리에A 2위를 기록 중인 나폴리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편, 칸나바로와 그라바는 FIGC의 결정에 반발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뜻을 밝히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