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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조협회가 결국 손연재(18·세종고)를 세리에A챔피언십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 분위기와 관련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20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6시간동안 마라톤 난상토론을 벌였다. 단일 사안을 놓고 이렇게 오랫동안 회의한 적은 협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IB스포츠와의 관계를 전적으로 배제한 채 선수의 미래에만 집중했다. 손연재의 성장을 지켜봐온 리듬체조 현장 선생님들이 애정을 갖고 회의에 임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현재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봤다. 현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고심끝에 도출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21일 리듬체조 국가대표들의 태릉선수촌 입촌 후 다시 강화위원회를 소집해 손연재의 러시아 전지훈련 파견 및 국가대표 전지훈련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아래는 대한체조협회가 발표한 강화위원회 결의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손연재 선수 이탈리아 클럽대회 참가에 대한 대한체조협회의 입장
-대회 참가와 관련해 협회 관련(기술,강화,경기/대표코치 포함) 위원의 연석회의(2012년10월20일) 결과 손연재 선수는 2012년 11월 새로운 룰(제13기:2013~2016년 적용) 변경에 따른 작품 구성에 대비해야 하고 올림픽 이후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훈련량이 부족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음.
-따라서 손연재 선수의 컨디션 유지(부상치료, 체력훈련 강화, 체중관리, 새로운 기술 적응 훈련 대비 등)를 위해 무리하게 이 시점에서 대회를 참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의했음.
-이번 관련 회의 중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는 대표코치로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소속사의 지나친 관여로 인해 선수훈련 및 통제에 한계를 느껴 사의를 표명함
-향후 협회는 손연재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국가대표 해외전지훈련 실시 등) 하고 내년도 주요 공식 국제대회에 대비한 준비에 만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