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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챔피언 인터뷰 "팀106이 쉐보레 넘었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2-10-17 11:21 | 최종수정 2012-10-17 11:22



지난 14일 전남 영암 F1서킷에서 열린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시즌 챔피언들이 환호성을 울렸다.

6,200cc급 슈퍼6000클래스 챔피언에 오른 CJ레이싱팀 김의수 선수는 여러 클래스와의 혼주방식 레이싱으로 시즌 챔프 등극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년차 베테랑 카레이서답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챔프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해에 이어 슈퍼6000 클래스 2연패의 기쁨을 맘껏 누렸다.

김의수는 "경기 중 다른 클래스 차량과 추돌이 생기면서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리타이어 가능성이 있었고, 혹여나 리타이어할 경우 종합우승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완주만 하자는 생각으로 브레이크나 액셀을 부드럽게 다루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만 했다"며 "20여년 레이스 인생 중 가장 불안한 경기가 아니었던가 생각한다. 이번 경기 전에 낚시에서 잡은 월척들을 추석때 제사상에 올렸었는데, 조상님들이 이에 감동하여 우승을 선물해준게 아닌가 싶다"고 여유를 되찾았다.

이와 함께 2,000cc급(터보 장착) 정통 투어링카 대회인 엑스타GT(금호타이어) 클래스에서는 EXR팀106 레이싱팀의 유경욱 선수가 쉐보레 이재우-김진표 실력파 듀오를 제압하고 챔피언 트로피를 치켜 들었다.

유경욱은 지난해 슈퍼3800클래스에서 챔프에 오른 뒤 올시즌 무대를 엑스타GT 클래스로 옮겨 맞대결 첫해 쉐보레의 6년연속 종합챔피언 배출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경욱은 "쉐보레 팀은 슈퍼2000클래스 시절부터 쌓아온 노하우가 대단한데, 이를 시즌 중반부터 따라잡아 결국 우승을 이뤘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미케닉들의 기술력과 드라이버의 기술력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우승까지 이어지지 않았는가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넥센N9000(1600cc, 넥센타이어) 클래스의 챔피언에 오른 윤광수(SL모터스포츠) 선수는 자신의 카레이서 데뷔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EXR팀106 레이싱팀의 신인발굴 프로그램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윤광수는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준 류시원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류시원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모터스포츠를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오늘 같은 영광스런 결과도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우승자 인터뷰-

2012 슈퍼6000 클래스 챔피언 : 김의수(CJ레이싱, 스톡카, 금호타이어)

슈퍼6000클래스의 2년연속 우승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2008년에 이어 팀에 3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었다는 점 또한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한해 동안 미케닉들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해 주었고, 행운도 많이 따라주었다. 시즌 초반 후배들의 실력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이에 지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행운의 여신도 우리편이 되어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무엇보다 금호타이어의 지원과 기술력의 발전이 승리에 큰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또한 CJ그룹의 지원이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한국 모터스포츠가 꾸준하게 발전해오고 있음을 감사하고 싶다. 팀 감독으로서는 민우 선수와 안석원 선수가 기대이상의 기량을 발휘해주고 있음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시합에선 황진우 선수가 초반부터 선두를 차지하면서 완주에 대한 부담이 컸었다. 경기 중 다른 클래스 차량과 추돌이 생기면서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리타이어 가능성이 있었고, 혹여나 리타이어할 경우 종합우승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완주만 하자는 생각으로 브레이크나 액셀을 부드럽게 다루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만 했다.

20여년 레이스 인생 중 가장 불안한 경기가 아니었던가 생각한다. 이번 경기 전에 낚시에서 잡은 월척들을 추석때 제사상에 올렸었는데, 조상님들이 이에 감동하여 우승을 선물해준게 아닌가 싶다.


2012 엑스타GT 챔피언: 유경욱(EXR팀106, 제네시스쿠페, 금호타이어)

지난 해 3800클래스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석권했다는 점과 쉐보레 레이싱팀의 6연승을 저지했다는 점에서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슈퍼2000클래스 때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지닌 쉐보레 레이싱팀을 시즌 중반부터 따라잡아 결국 이겨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고 생각한다. 미케닉들의 기술력과 드라이버의 기술력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우승까지 이어지지 않았는가 싶다.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을때까지 여러모로 고생해 준 미케닉들, 챔피언으로 올려주신 류시원 감독님, 팀을 후원해준 EXR과 금호타이어 등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에도 절대 뒤지지 않는 팀106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 자리를 빌어 팀 모든 가족 여러분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전한다.


2012 넥센N9000 챔피언: 윤광수(SL모터스포츠, 엑센트, 넥센타이어)

데뷔 2년만에 종합우승의 영광을 얻어 기분도 좋지만, 올 시즌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개막전과 2전에 연속 우승을 거둔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힘겨운 바도 있었지만, 그런 과정을 겪어나가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획득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감격스럽다.

더불어, 슈퍼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이 자리에 있게 해준, EXR팀106의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많은 것을 전수해 준 유경욱 선수, 정연일 선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라왔고, 앞으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준 류시원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전한다. 류시원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모터스포츠를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오늘 같은 영광스런 결과도 불가능 했을 것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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