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국 남녀 셔틀콕, 중국에 잇달아 고배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2-05-27 18:29


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가 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 대표팀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단체선수권에서 만리장성의 벽에 잇달아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남자배드민턴대표팀은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2 세계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결승전서 중국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8년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준우승을 한 이후 4년 만에 준우승한 것에 만족했다. 지난 2010년에는 8강에 그친 바 있다.

한국은 3단식-2복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 시작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1단식 주자 이현일이 세계 최강 린 단을 맞아 대등하게 버티는 듯 했으나 1,2 세트를 각각 14-21, 17-21로 내주며 뒷심에서 부족했다.

2복식에서 이용대는 부상으로 빠진 단짝 정재성 대신 김사랑과 호흡을 맞췄으나 역시 역부족이었다. 카이윤-후하이펑조와의 대결에서 16-21로 첫 세트를 빼앗긴 이용대-김사랑조는 2세트 들어 반복되는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23-25로 패하고 말았다.

이미 기선을 빼앗긴 상태에서 3단식에 출전한 손완호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첸롱에게 0대2(9-21, 13-21)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전날 벌어진 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결승에서 중국에 마찬가지로 0대3으로 패했다.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했던 여자대표팀은 대회 2연패의 꿈도 날리고 말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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