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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가 첫 스타트를 끊을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이 교수는 1973년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금메달 주역이었다. 1976년 서독오픈 단식과 복식 우승, 이후 지도자로서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탁구대표팀 감독,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선수들을 파악하고 지도하는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2005년에는 최초의 여성 태릉선수촌장을 맡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큰 성과를 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인화를 강조하지만 강단있는 성격으로 추진력을 겸비했다.
서울여상-명지대를 졸업하고 명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공부하는 지도자로 인식돼 있다. 이 교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체육계를 대변하고 싶다"고 말했다.
운동선수 출신 인사들은 덜 똑똑하다는 식의 흑색선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에리사 교수가 비례대표로 국회에 발을 디디게 된다면 이런 비뚤어진 시선도 변할 가능성이 높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