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한화금융 클래식 첫날 3오버파 공동 37위를 했다. 최나연은 "전체적으로 첫홀 더블보기가 컸다. 충분히 보기로도 막을 수 있었는데, 또 파세이브도 할 수 있었는데. 안 좋은 러프에서 세컨드샷을 위해 페어웨이 우드를 잡았다. 결과적으로 나쁜 선택이었다. 한국 잔디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다. 버디 찬스도 없었고, 그린에 볼을 못 올리고, 칩샷도 안됐다. 엉망 플레이에 비해서는 스코어가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톱10 7차례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는 있지만 부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나연의 생각도 비슷했다. 최나연은 "그래도 시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성적이 조금 더 좋아지고 있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잘 하는 것이었다. 성적보다는 경기내용을 좋게 하자고 마음먹었다. 결과적으로 욕심이 앞섰다. 어느 순간 단순했던 내 목표를 까먹었다.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각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조만간 우승도 나올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