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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MMA 전용경기장 생긴다. 원강수 시장 발표에 선수들 환호[원주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6-23 19:33


원주에 MMA 전용경기장 생긴다. 원강수 시장 발표에 선수들 환호[원주 …
원강수 원주시장이 23일 ROAD FC 064 계체량이 끝난 뒤 치악체육관을 MMA 전용경기장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로드FC

[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원주시에 MMA 전용경기장이 생긴다.

원주시 원강수 시장은 23일 원주시 장미공원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4 계체량 행사에 참가해 로드FC 박상민 부대표와 함께 선수들의 눈빛 교환을 함께 했다. 그리고 계체량 행사가 모두 끝난 뒤 마이크를 잡고 깜짝 발표를 했다.

원 시장은 "종학격투기를 사랑하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원주시는 치악체육관을 MMA 전용경기장으로 만들겠다"라면서 "모든 실내 체육 경기와 문화 공연 행사가 열릴 수 있고 방송 촬영을 아우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체육관으로 준비하겠다. 전세계 MMA를 사랑하는 분들은 원주로 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원주에 MMA 전용경기장 생긴다. 원강수 시장 발표에 선수들 환호[원주 …
원강수 원주시장이 23일 ROAD FC 064 계체량이 끝난 뒤 치악체육관을 MMA 전용경기장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선수들이 박수치며 환호했다. 사진제공=로드FC
치악체육관은 예전 프로농구 경기가 열렸던 체육관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연면적 7056㎡의 2330석을 갖춘 치악체육관은 원주에 종합체육관이 생긴 이후엔 다른 행사는 열리지 않고 있었다.

원주시는 이를 MMA 전용 경기장으로 리모델링을 하겠다는 뜻이다. 매년 로드FC 대회를 개최하고, 대회가 없는 기간에는 콘서트나 체육 행사 등 다른 행사가 열리는 다목적 체육관으로 탄생한다.

로드FC가 원주에서 탄생했고 매년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면서 노력한 결과다. 로드FC는 2010년 출범한 이후 서울, 대구, 여수, 제주, 창원 등 전국에서 열렸고, 일본, 중국, 인도네이사에서도 대회를 개최했었다.

여러 개최 도시 중에서 원주가 가장 특별한 곳이다. 창립자인 정문홍 회장의 고향이자 로드 FC 본사가 있는 곳이 원주다. 정 회장은 2012년부터 원주에서 대회를 열며 로드 FC 원주 대회가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수도권에 비해 인구가 적어 티켓 판매 수익이 떨어지기에 재정적인 부담을 안고서 매년 개최했다. 10년 넘게 원주에서 대회를 열며 50억원이 넘는 적자를 봤지만 원주 대회를 한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원주 홍보도 대회 개최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원주에서 열려 전세계로 생중계 되는 스포츠는 로드 FC가 유일하다. 자연스럽게 원주가 전세계로 알려지며, 출전하는 선수들과 지도자, 관계자들이 원주로 오며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자연스럽게 홍보돼왔다. 종합격투기 대축제, 봉사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도 로드 FC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원주를 알려왔다.


이런 로드FC의 노력에 원주시가 MMA 전용 체육관으로 화답했다. 원주시가 한국 종합격투기의 중심지가 된다.

로드FC의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은 6월 24일 12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4강전은 8월 안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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