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2명의 원주시의원이 종합격투기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권아름 시의원은 "얼마 전에 원주에서 기사가 하나 났다. 40대 여성을 기절시킨 격투기남. 길거리에서 행인을 발로 차서 폭행을 해서 사건이 되었는데, 가해자가 격투기 선수 출신이다. 원주시가 (로드FC) 대회를 해서 어떤 이익을 보는지 모르겠지만, 오명도 분명히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교폭력도 처음에는 장난에서 시작돼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키기도 하고, 학부모들은 폭력에 있어서 굉장히 예민하고, 사회 자체도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고려없이 큰 스포츠 대회를 원주에 유치하는 게 과연 할 일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때의 책임은 누가 지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지원 원주시청 기획예산과장은 "격투기 선수 출신이었던 사람의 일탈과 모든 스포츠 활동을 하는, 신체를 연마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동일 시 하는 거는 타당치 않다고 보여진다"고 답변했다.
김혁성 시의원은 "이종격투기(종합격투기)를 왜 올림픽에서 안 하는가"라며 "이종격투기는 스포츠라고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종합격투기를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았다.
강지원 원주시청 기획예산과장은 "스포츠 종목이 꼭 올림픽 종목이어야만 스포츠라는 거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종합격투기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이며, 종합격투기 수련으로 신체가 건강해지고, 실전에 도움될 수 있도록 경찰에 보급되고 있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술로 쓰이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로드FC는 영상을 통해 종합격투기는 폭력이 아닌 스포츠고, 종목 비하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