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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나마스떼." "안녕하세요." "야만!"
대한민국 선수단은 선수, 코치 포함 150명을 파견했다. 작년 12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선발 기준에 따라 선정된 선발 대상 선수 명단 중 추첨을 통해 출전히난 선수들이다. 종목은 골프, 수영, 3인제 통합농구(남), 통합농구(여), 축구(7인제 통합축구(남), 7인제 축구(여)), 배구, 롤러스케이팅, 육상, 탁구, 통합배드민턴, 역도, 보체다. 지난 5월, 강원도 인제에서 3박 4일 간의 적응 훈련을 통해 대회 출전 준비를 마친 뒤 격전지인 베를린으로 향했다. 전세계에서 날아온 자원봉사자들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각국 선수단을 향해 "웰컴 베를린"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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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오후 8시에 시작한 개막식은 자정까지 장장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다. 축사, 공연, 성화 봉송, 댄스 파티, 폭죽쇼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하나된 지구, 하나된 우리라는 스페셜올림픽의 컨셉에서 벗어나지 않으먼서 볼거리와 의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한편의 뮤지컬을 연상케했다.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선수들은 멜로디, 비트만 흘러나오면 춤을 춰 개막식 분위기를 돋웠다.
이용훈 SOK 회장은 "스페셜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화합의 장으로 각국의 선수단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뜻 깊은 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새로운 꿈과 도전을 이뤄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18일부터 '디비저닝'을 실시한다. 선수들의 장애 정도와 실력에 따라 경기 등급(디비전)을 나누는 스페셜올림픽만의 독특한 과정이다. 디비저닝 기록보다 결승 기록이 20% 이상 향상되거나 눈에 띄게 향상된 플레이를 펼치면 해당 선수의 기록은 박탈.
베를린(독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