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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시교육청 '서울 미래체육인재 한마당'엔 스포츠 진로를 꿈꾸는 체육교육과정 특성화 학교, 거점학교 학생 및 교사 600여 명이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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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명의 학생들이 운집한 개회식, 구자희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체육에 흥미와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같은 체육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한곳에 모여서 정보를 교류하고 자신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자신의 꿈을 탐색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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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참여학생, 교사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여자축구 활성화에 앞장서 온 전해림 덕성여고 체육교사(대한축구협회 이사)도 이날 2, 3학년 학생 4명과 함께 참가했다. 전 교사는 "체육 진로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시스템을 정말 잘 갖춰놨다. 작년에 처음 와보고 큰 도움이 됐다.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지더라. 그래서 올해도 또 왔다"고 했다. "학교 내엔 이런 스마트한 측정장비가 없다. 자신의 기록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데 기술적으로 측정해주시고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교육청에서 체육 인재들을 위해 이렇게 힘써주신다는 게 감사하다. 이게 바로 공교육 정상화"라고 힘주어 말했다.
중학교까지 리듬체조 선수를 꿈꿨던 박지해양(17·덕성여고)은 체육교육쪽 진로를 결심했다. 리듬체조 선수다운 유연성으로 가볍게 '좌전굴(앉아서 앞으로 몸 굽히기)' 만점을 받은 후 "다른 학교 학생들을 보니 실기 입시 분위기가 확 느껴진다. 긴장도 되고 자극도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잘하는 친구들이 많더라. 더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 미래체육인재 한마당'이 3번째라는 송곡고 3학년 안성환군(18)은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목표 삼고 있다. "다른 학교와 함께 모의 실기시험을 보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실전에 가면 확실히 긴장이 덜할 것같다. 시험장에 가면 혼자 몸 풀고 준비해야 하는데 미리 그 과정을 연습할 수 있고, 정확한 기록을 통해 내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체대 입시학원과 학교,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건 느낌부터 다르다. 장비도 좋고,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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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육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