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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닥공 복식조' 이상수(33)-조대성(21·이상 삼성생명·11위)가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 조를 꺾고 세계탁구선수권 동메달을 확보했다. 다음 상대는 세계 최강 판젠동-왕추친조., 그러나 '닥공 복식조'는 거침없는 도전을 다짐했다. 장우진-임종훈조와의 세계선수권 한솥밥 결승전을 목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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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복식에서만 3개의 동메달(장우진-임종훈조, 이상수-조대성조, 전지희-신유빈조)을 확보했다. 지난 대회 은메달 복식조인 장우진(미래에셋)-임종훈(한국거래소)조는 2대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최강 복식조임을 입증했다. 26일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 조(독일)과 결승행을 다툰다. 이상수-조대성조는 중국 톱랭커조 판젠동-왕추친조와 맞붙는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대한항공)조는 세계1위 쑨잉샤-왕만위조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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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장우진-임종훈 조에 이어 4강 진출했다. 소감?
이상수 : 아무래도 재작년 휴스턴에서 복식 1등 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했고, 못 이길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 되게 좋은 거 같아요.
조대성 : 휴스턴 때 제가 한 번 져서 설욕한 게 기쁘고, 우선 4강 간 것도 첫 메달이기 때문에 기쁜데, 내일 하는 중국과의 4강전, 준비 잘해서 이겨야 할 것 같아요.
-다음 4강 상대가 중국 톱랭커 조인데
이 : 아무래도 실력적으로는 절대 누가 뭐라할 수 없을 만큼 실력이 좋은 선수들인 건 확실한데, 그래도 단식 때보다는 복식에 저희가 승부를 걸 수 있을 것 같고, 충분히 돌파구가 있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가진 기술이 날카롭고 공격적이기 때문에 들어가고 할 것만 다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해야 될 것 충분히 잘 준비하고 해서 하면 좋은 경기 있을 것 같습니다.
조 : 강한 선수긴 하지만 근 1년간 아직 무패거든요. 개인단식이랑 복식이랑. 이번에도 연승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경기 두 세트 이겼다가 세 번째 세트 역전당하고 네 번째 세트도 벌어졌다가 역전했어. 걱정도 됐을 것 같은데
이 : 아무래도 3세트 때 끝내야 될 상황에서 흐름 뺏긴 게 4세트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어찌됐든 간에 소극적이어서 흐름을 내준 부분이 있던 것 같아서 좀 더 저희가 해야 할 것 해야 하고, 어차피 붙어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플레이했는데 중반쯤에 공이 잘 들어가고 여러 가지 작전이 잘 먹혀떨어지면서 역전도 했고 중요한 스코어 되니 상대방도 긴장 많이 한 것 같아서 그걸 유도했는데 그게 잘 먹혀서 잘 된 것 같습니다.
조 : 저는 3세트 이기고 있다가 넘어가고 흐름적으로 봤을 때 5세트 준비해야 하는 게임 흐름까지 와서 1-6으로 지고 있을 때는 다음 세트 승부해보려고 못해본 기술을 하다 보니까 운이 좋게 몇 개 들어가서 상대도 긴장하면서 같이 점수가 올라가다 보니 마지막에 저희가 승부하면 유리하다 생각해서 딱히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남자복식 4강에 두 팀 올라갔다. 결승에서 한국끼리 만나면 좋겠다.
이 :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다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러려먼 저희가 이겨야 하고, 또 장우진 임종훈 선수야 랭킹도 그렇고 유럽 선수들이랑 해서 유리하다고 하지만, 시합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장우진 임종훈 선수도 준비 잘할 거고. 그래도 저희가 이겨야 성사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해야 할 것, 신경 안 쓰고 누가 어떻게 붙든 저희가 해야 될 기술들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 : 결승에서 붙게 된다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한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막상 결승에서 하려고 상상해보니 빡빡한 부분도 있는 거 같긴 해요. 일단 내일 준비 잘해서 이겨야 가능성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 최대한 전력으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