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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역사 있는 구단, 정상 오를 경쟁력 있다"…최하위→3위, 후반기 승부수 '브라질 출신 명장' 왔다

이종서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9 19:09 | 최종수정 2025-01-09 21:13


"전통과 역사 있는 구단, 정상 오를 경쟁력 있다"…최하위→3위, 후반기…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수원=이종서 기자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분명히 좋은 팀이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스타즈 신임 감독이 첫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 경기를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KB손해보험은 큰 변화를 택했다. '대행' 체제를 끝나고 신임 감독으로 레오나르도 감독을 선임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9년간 브라질 청소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이란 남자배구 국가대표 수석코치 등 다양한 팀을 맡았다. 특히, 일본 산토리 선버즈 수석 코치로 역임한 6년 동안 일본 V리그와 일본 컵 대회 등 총 5차례 우승하며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KB손해보험은 레오나르도 감독 선임 당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선수 육성 능력을 통해 팀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는 행정 절차 문제로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도 바꿨다. 맥스 스테이플즈를 대신해 모하메드 아쿱(등록명 모하메드)를 영입했다.

모하메드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바레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모하메드는 2022, 2023 아시안컵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아웃사이드히터로 선정됐고, 2022 아시아 챌린지컵에서 바레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통과 역사 있는 구단, 정상 오를 경쟁력 있다"…최하위→3위, 후반기…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29/

첫 경기를 앞둔 레오나르도 감독은 "KB손해보험이라는 팀에 와서 기쁘다. 만족스런 팀에서 감독 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이 팀에 대해서 잘 모르고 파악중에 있지만, 분명히 좋은 팀이라는 점에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하는 게 동기부여 되고, 자극이 돼서 기쁨과 만족감을 나타낼 수 있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KB손해보험이라는 팀 자체도 파악을 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전통이 있고,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성적이 안 좋은 것도 알고 있다. 시즌 전에 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잠재력과 방향성이 있는 팀이다. 언젠가는 이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고,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한 단계 한 단계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배구 색깔에 대해서는 "사실 어떤 색깔을 입힌다기 보다는 팀에 있는 선수들의 개개인의 특징이나 강점을 뽑아내면서 우리 팀의 색깔을 만들고 싶다. 내 스타일은 있지만 당장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 천천히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서 스타일을 만든 뒤 내 색깔을 입힌 배구를 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전반기를 9승9패 승점 26점으로 3위로 마쳤다. 지난해 최하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은 1라운드에서 1승5패로 부진했다. 2라운드부터 반격에 나섰고, 4연승 속에 전반기를 마쳤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좋은 분위기로 전반기를 마쳤다는 건 맞다. 하지만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과 개선할 점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선 열심히 노력하고 소통이 잘 되면서 융화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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