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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코스와 싱크로율이 90% 이상입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 더 좋은 후배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같아요.."
'스포츠 XR 메타스페이스'는 2021년 ICT를 활용한 종목별 전문체육인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시작된 문체부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확장현실을 뜻하는 'XR'기술과 '360°LED 파노라마·플로어'기술을 융합한 실감 미디어 기반의 스포츠과학 지원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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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스포츠선진국들은 XR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체감하고 있다. 2021년 일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팀은 XR 트레드밀로 주법훈련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6㎞/h의 기록 향상이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크로스 컨트리 철인' 변지영은 시연 직후 소감을 묻자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 XR 훈련기구를 시연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평창의 실제 코스와 싱크로율이 90% 이상이다. 오르막, 내리막, 평지를 각각 3분의 1씩 배분하고 높이도 알맞게 책정해 훈련 효과가 매우 높다"고 답했다.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 스키강국들은 이미 대형 트레드밀에서 XR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도 이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대표팀뿐 아니라 청소년 선수들이 바른 자세를 잡고 활주 기술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본다. 저희가 은퇴한 이후에도 훨씬 더 좋은 선수들이 나올 수 있을 것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현장에서 시연을 직접 본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XR 시설을 첫 도입한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제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결과가 도출되고 선수들의 반응이 좋다면 종목과 대상, 지역 등을 다변화하고 더 확산시켜 나가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