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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 여자핸드볼대표팀 새 사령탑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4-20 07:04 | 최종수정 2023-04-20 07:06


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 여자핸드볼대표팀 새 사령탑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 여자핸드볼대표팀 새 사령탑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웨덴 출신의 헨릭 시그넬 감독(47)이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새 사령탑에 올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협회는 계약기간을 밝히지는 않았다. 일단 8월 열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까지 지휘봉을 맡긴다.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파리 대회까지 팀을 이끌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생 시그넬 감독은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스웨덴 역사상 최고인 4강의 성적을 일군 '젊은 명장'이다. 2016~2020년 스웨덴 여자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팀을 각각 7위에 올려놓았다.

앞서 2007~2018년에는 스웨덴 클럽팀 사베호프의 남자 U-18(18세 이하) 팀, 성인 남자팀, 성인 여자팀을 차례로 지도했다. 사베호프 U-18팀에서 감독으로 스웨덴 유소년 선수권 우승을 3차례 일궈냈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남자팀 코치를 거쳐 여자팀 감독을 맡았다. 사베호프 여자팀에서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나 스웨덴선수권 우승을 지휘했다. 2020년 스웨던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시그넬 감독은 이후 스웨덴 클럽팀 스쾨브데 남자팀을 이끌어왔다.

한국 여자 대표팀을 외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것은 지난해 5월 선임됐다가 8개월만에 경질된 킴 라스무센(덴마크) 감독에 이어 2번째다. 라스무센 감독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선수권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핸드볼협회는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경질했다. 핸드볼협회는 지난 1월 덴마크 스톡홀름에서 열린 남자 세계선수권 현장에서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섰다. 시그넬 감독을 낙점했다.

시그넬 감독은 스웨덴인 코치 2명과 '사단'을 꾸려 한국에 온다. 2017년 세계선수권 4강 진출을 이뤄낼 당시 전력 분석을 맡은 에릭 라르홀름 코치가 한국에서도 시그넬 감독을 보좌한다. 라르홀름 코치는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시그넬 감독과 함께했다. 전 몬테네그로 남자 대표팀 체력 코치로 활약한 안톤 클라에손도 한국 여자대표팀 코치진으로 합류한다. 클라에손 코치는 스쾨브데에서 시그넬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한편, 시그넬 감독은 5월 중 한국에 입국해 선수들과 처음 대면한다. 8월 17일부터 일본에서 치러질 올림픽 아시아 예선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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