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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탁구 간판스타' 신유빈(18·대한항공·세계 34위)이 독일 톱랭커 한잉(세계 10위)을 꺾었다.
신유빈은 2021년 여름 도쿄올림픽 단체전 8강 독일전에서 한잉과 처음으로 맞대결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30대 후반 '수비의 신'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경험에서 밀렸다. 1대3으로 패했다. 그러나 1년 반만의 맞대결, 손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신유빈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지난달 말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당당하게 1위로 통과한 신유빈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에게도 한치 밀리지 않는 폭발적인 드라이브와 파이팅을 선보이며 보란듯이 설욕에 성공했다.
남자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대회 동행한 '월드클래스 깎신'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이 경기 전 직접 볼박스를 해주며 수비 전형에 대한 훈련을 도와준 부분도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
먼저 8강에 안착한 신유빈은 쳉이칭(대만)-왕이디(중국)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격돌, 첫 4강행을 노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