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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김서영(29·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아시안게임 2연속 포디움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김서영은 아시안게임 이 종목 '디펜딩챔피언'이다. 5년 전인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의 한국최고기록, 대회신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혼영 400m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여자수영 간판' 김서영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을 모두 잘하는 '수영 만능'의 종목인 개인혼영에서 보기 드문 월드클래스 선수이자 대한민국 경영대표팀에서 가장 오래, 가장 잘해온 선수다. 지난해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결선에서도 전체 6위에 올랐다.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대회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3연속 결선 진출, 3대회 연속 '톱6' 역사를 썼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선 이 종목 7연속 우승 기록도 세웠다.
1년 미뤄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서도 '베테랑' 김서영은 한결같은 혼신의 역영을 펼쳤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에 이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과 함께 국제수영연맹 A기준기록(2분12초98)을 넘어서며 4연속 세계선수권 티켓도 확정 지었다.
한편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앞둔 '수영괴물' 황선우(20·강원도청)는 27일 자유형 100m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가볍게 출전권을 획득한 데 이어 28일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에도 1분46초45,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9일 오후 결선 무대에서 자신의 최고기록(1분44초47)에 도전한다.
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