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금융그룹이 '읏맨 럭비단'을 공식 창단했다.
OK금융그룹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ENA스위트호텔에서 '읏맨 럭비단' 창단식을 개최하고 25일 개막할 코리아슈퍼럭비 1차리그를 앞두고 광주광역시 연고의 제5구단 출범을 선언했다.
OK금융그룹 회장이자 '읏맨 럭비단' 구단주, 뼛속까지 럭비인 최 윤 대한럭비협회장은 창단 기념사를 통해 "럭비는 선수들이 보호장비 없이 부딪치고 넘어지고 격렬히 뛰는 필드스포츠다. 신체접촉이 많아 거칠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 어떤 종목보다 신사적인 스포츠다. 경기가 끝나면 승패 상관없이 모두가 악수하고 서로 격려하고 칭찬을 나누는 '노사이드' 정신, 럭비 3대 정신인 '희생, 협동, 인내'의 교육적 가치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아직 비인기 종목에 머물러 있고, 훈련장 확보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냉정하게 짚었다. 최 회장은 "열정으로 '읏맨럭비단' 창단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읏맨 럭비단 창단을 통해 대한민국 럭비의 한차원 높은 장기적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한국 럭비는 등록선수 1000명 안팎, 실업팀선수 100명이 채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읏맨럭비단 창단은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새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OK금융그룹은 일하는 럭비선수, '일하면서 운동을 즐긴다'는 모토로 지난 2016년부터 럭비선수에 대한 특별채용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44명의 정규직원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28명의 선수가 남아공, 일본의 외국인선수 4명과 함께 25일 코리아슈퍼리그에 첫선을 보이고자 한다"는 출사표를 냈다.
최 회장은 "낮에는 직장인, 본연의 임무를 하고 아침 일찍, 업무후 주말에 럭비선수의 꿈에 도전하고 실현하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이 우리 읏맨 럭비단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읏맨럭비단이 프로배구, 프로골프에서 그러했듯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럭비 발전 및 저변 확대에 작은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실제 주인공인 오사카조선고급학교 고등부 럭비팀 감독 출신 오영길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도쿄 조선중고급학교 럭비부 메디컬 트레이너 출신 남창수 코치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럭비선수 출신인 안드레진 코치가 코칭스태프로 가세했다. 선수단은 남아공 3명(야누 벤터, 코너 클라크, 디반 엔슬린)과 일본 (타니 슈스케) 1명 등 외국인 4명을 포함해 한구민(주장), 신동립(부주장)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