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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규한이 김진우에게 '신랑수업'을 받았다.
김진우의 김진우는 대용량 파스타에 놀랐지만 두 아이의 아빠답게 다정한 목소리로 민결이를 다뤘다. 소시지가 싫다던 단희는 '노란색 돈'을 주겠다는 말에 바로 숟가락을 들었고 이규한은 "민결이가 얼마나 좋은 조카인 줄 아냐. 용돈을 동전으로만 받는다"라 자랑했다.
안전을 위해 어른 먼저 입장, 생갭다 깊은 온수풀이었지만 아이들 곁에서 케어했다. 그러다 이규한은 갑자기 상의탈의 후 유유히 수영했다. 이규한은 '왜 했냐. 서하준을 질투한 거 아니냐'는 말에 "물에 젖은 옷이 몸에 너무 쓸렸다"라 해명했다. 이를 본 문세윤과 장영란은 "볼거라기 참 풍성하다"라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슷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는 두 사람, 비혼주의자였던 이규한에김진우는 "난 부모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많다. 이혼하고 아버지 밑에서 자라 엄마의 빈자리가 평생 한이 맺혔다. 그래서 여자만큼은 정말 사랑을 많이 받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으면 했다. 난 내 인생의 모든 걸 걸었다. 오늘처럼 아이들을 돌보는 게 내 일상이고 힘들어보일 수 있지만 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라 털어놓았다.
이 모든 걸 본 김진우는 이규한의 '신랑 점수'에 "최근 변화 중인 여러 모습들을 보면서"라 말을 흐리다 "빵점을 주겠다"라 폭탄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규한은 "다행이다. 내 친구는 -20점을 줬다"라 기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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