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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 큰손 '오팔세대' 잡아라…중장년층 여성 골퍼 이목 끄는 기기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2-02 19:13 | 최종수정 2023-02-03 07:01


골프용품 큰손 '오팔세대' 잡아라…중장년층 여성 골퍼 이목 끄는 기기는
◇사진제공=파인디지털

50대 여성 A씨는 이번 주말도 친구들과 골프 약속을 잡았다.

A씨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해진 실내 활동에서 벗어나 운동을 겸한 외부 활동을 즐기기 위해 골프를 시작했다. 최근 더 원활한 플레이와 실력 향상을 위해 골프용품 구입을 고민중이다. 수많은 골프용품 중에서도 A씨의 연령과 체격 특성에 맞게 다양한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사용방법이 간편하고, 한 손에 간편히 휴대하기 쉽도록 작고 가벼운 제품에 한 번 더 눈이 간다.

소비자 여론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이 발표한 '2022 골프 산업 기획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간 라운드를 가장 많이 한 계층은 평균 11.25회 골프장에 방문한 5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오팔세대 여성'의 약진이다. 오팔세대는 경제력 있는 5060세대를 일컫는 말로 다른 세대에 비해 꾸준히 라운드를 나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갖췄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골프 용품 시장에서도 중장년층 여성 골퍼를 위한 컴팩트한 디자인과 가벼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블랙박스-내비게이션 개발로 쌓은 GPS 기술력을 바탕으로 골프거리측정기 시장에 진출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파인디지털은 지난해 '파인캐디 UPL3(UPL3 미니)'을 출시했다. 초경량 무게와 초소형 사이즈가 장점. UPL3미니는 골프공 무게와 비스산 140g으로 장시간 라운드로 인한 손목 부담 우려를 최소화했다. 또 신용카드 정도의 사이즈로 안정적인 그립감과 편의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중장년층 여성 골퍼도 쉽게 휴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시간 사용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

새로운 기기 사용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골퍼들을 위해 조작 방법 또한 간단하게 구성했다. 기기 상단에 위치한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일반 측정과 핀 파인더 측정 간 전환이 자유로운 것은 물론 모드간 변경(슬로프 모드 논슬로프 모드), 거리 단위 변경(미터, 야드)까지 가능하다.

가민은 최근 220.8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해, 장소에 상관없이 스윙 연습을 하고 싶은 중장년층 골퍼의 니즈에 맞춘 휴대용 론치 모니터 '어프로치 R10'을 출시했다. 제품은 스윙 정밀 분석과 전 세계 코스맵에서의 가상 라운드가 가능할 뿐 아니라, 클럽 헤드 속도, 회전축과 회전율 등 20개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스윙 연습 시 허리 부상의 위험이 큰 이들 골퍼의 니즈에 맞춘 골프스윙연습기도 이목을 끈다. 스윙플러스가 출시한 'NS-101'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90g 가벼운 무게로 설계해 안전 사고의 위험을 크게 줄였다. 또한 임팩트와 피니시 타이밍을 구별되는 소리로 안내해 별도 조작 없이 스윙만으로 올바른 자세와 최적의 임팩트 타이밍을 찾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골프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면서 MZ세대부터 시니어 골퍼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겨냥한 골프용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인디지털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골퍼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지속 개발 및 출시, 골프용품 시장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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