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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발 제외가 '신의 한수'가 됐다. 그 자리를 메운 21세의 영건 곤살루 하무스가 8강행 축포를 쏘아올렸다. 한 골이 아니다. 무려 3골 퍼부으며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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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호날두 자리에 선 인물은 신예 하무스였다. 벤피카 소속인 그는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월드컵이다.
스위스는 4-2-3-1을 내세웠다. 원톱에는 브릴 엠볼로, 2선에는 루벤 바르가스, 지브릴 소우, 세르단 샤키리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그라니트 샤카, 레모 프로일러가 섰다. 포백에는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마누엘 아칸지, 파비안 셔어, 에드밀손 페르난데스, 골키퍼 장갑은 얀 좀머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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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 깨지자 포르투갈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22분에는 오타비우에 이어 하무스가 연속해서 슈팅을 때렸다. 스위스는 전반 29분 샤키리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스위스는 전반 37분 상대 골키퍼의 펀칭 실수로 기회를 맞는 듯 했지만 달로트의 커버플레이에 막혔다. 하무스는 전반 42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며 땅을 쳤다.
하무스의 골행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6분 달로트의 크로스를 왼발을 갖다대 골로 연결했다. 하무스는 4분 뒤에는 게레이로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도움도 추가했다.
워낙 뜨거워서 그럴까. 하무스는 후반 13분 스위스 코너킥 때 헤더로 볼을 넘기면서 아칸지 만회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하무스는 후반 22분 기어이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펠릭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그는 상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고 침착하게 '칩슛'으로 골망을 또 다시 흔들었다.
3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하무스는 후반 28분 호날두와 교체됐다. 호날두가 투입되자 루사일 스타디움은 환호로 가득했다. 호날두는 후반 38분 골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뒤였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 시간 하파엘 레앙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포르투갈에 하무스라는 새로운 킬러가 탄생했다.
루사일(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