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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오픈]'코리아파워' 한국 대표팀, 무더기 금메달 수확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16:57




코리아오픈에서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혜정(왼쪽)-정나은 조. 사진제공=요넥스



[순천=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국제대회 코리아오픈은 코리아의 무대였다.

한국 배드민턴이 '2022 코리아오픈(슈퍼500)' 대회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물꼬를 텄고 여자복식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 남자복식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이 금빛 행진을 이었다.

한국 이 대회에서 3개 종목을 석권한 것은 지난 2016년 대회(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이후 6년 만이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은 10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 코리아오픈(슈퍼500)' 여자단식 결승전서 세계 10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을 2대0(21-17, 21-18)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생애 처음이고, 한국의 여자단식이 우승을 되찾은 것은 지난 2015년 성지현의 우승 이후 7년 만의 쾌거다.

중학교 3학년때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배드민턴 천재'의 명성을 입증한 안세영은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착실하게 성장해왔다. 지난달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여자단식 우승 안세영. 사진제공=요넥스



1게임(세트) 팽팽한 랠리를 펼치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21-17로 기선을 잡은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한동안 진땀 승부를 펼쳤다. 2게임에서도 역시 마지막 투혼에서 안세영이 앞섰다. 한때 16-13으로 승기를 잡는 듯하다가 18-18까지 몰린 안세영은 전혀 당황하는 기색없이 차분하게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고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완승을 마무리했다.

여자복식 결승에 나선 정나은-김혜정 조는 보니야파 아임사르드-눈타카른 아임사르드(태국)를 2대0(21-16, 21-1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여자복식은 2019년(2020, 2021 대회 코로나19로 취소)에 이어 대회 2연패다.

마지막 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강민혁이 대미를 장식했다. 둘은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와의 대결에서 2대1(19-21, 21-15, 21-18)로 짜릿하게 역전승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선 고성현(35)-엄혜원(31·이상 김천시청)이 말레이시아의 탄 키안 멩-라이 페이 징에 0대2(15-21, 18-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은퇴 후 개인자격으로 출전한 고성현-엄혜원이 준우승했지만 현역 국가대표들은 결승에서 모두 승리한 셈이다.
순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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