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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오픈]여단 김가은, 우승후보 격파 '대이변'…안세영도 첫 우승 향해 순항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2-04-07 16:39


여자단식 김가은.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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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김가은(24·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김가은은 7일 전남 순천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전서 강력한 우승후보 첸유페이(중국)를 2대0(21-17, 21-19)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이다. 세계랭킹 20위인 김가은이 세계 3위이자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첸유페이를 완파할 것이라고 사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첸유페이는 이번 대회서도 1번시드를 받고 출전한 우승후보 1순위였고, 이전까지 맞대결에서 김가은에게 4전패를 안긴 '천적'이었다.

김가은은 8강에서 세계 128위 고진웨이(말레이시아)를 상대할 예정이어서 메달권(4강) 진입이 낙관적이다.

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도 코리아오픈 첫 우승을 향해 달렸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은 이날 싱가포르의 여지아민(세계 16위)을 2대0(21-10, 21-10)으로 꺾었다.

지난 2019년 코리아오픈에 출전했다가 1라운드(32강)에서 베테랑 성지현(대표팀 코치)에 패했던 안세영은 3년 만에 열린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3년 전엔 최연소 국가대표 '풋내기'였지만 지금은 여자단식 에이스이자 우승 후보로 성장했다.

난적 첸유페이가 제거된 가운데 한국 여자단식의 양대산맥이 순항함으로써 2015년 성지현의 우승 이후 7년 만의 금메달 탈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 고성현-엄혜원과 남자복식 진 용-나성승이 16강을 향해 순항했고, 대표팀에서 은퇴한 손완호도 남자단식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코로나19가 복병 노릇을 하고 있다. 이날 혼합복식에서 서승재와 함께 출전하려던 채유정이 양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기권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김소영 신승찬도 코로나19로 인해 출전을 포기했다. 여자복식의 양대 간판인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 조는 우승 후보였지만 코로나19에 막히고 말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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