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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제대로 한 번 붙어볼까.'
요넥스에는 '배드민턴 아이돌' 이용대(34)를 비롯해 전혁진(27) 진 용(19)이 간판 선수다. 삼성생명에는 허광희(27) 김원호(23) 강민혁(23) 최평강(19)이 포진해 있다. 이용대와 최평강을 제외한 모두 현역 국가대표다. 각자의 주종목에서 국내 1, 2인자를 다투는 선수들이다.
동갑내기 허광희와 전혁진은 대표팀에서 남자단식의 맏형이고, 진 용과 최평강은 고졸 신인이다. 복식 김원호-강민혁은 국내 1인자 서승재-최솔규(이상 상무)의 후계자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오더' 욕심을 잠시 접어두고, 팬들의 관심을 드높일 수 있는 맞대결 대진을 짜보자는 아이디어가 최근 부상하고 있다. 박용제 요넥스 감독은 "조 3위까지 주어지는 6강 플레이오프를 미리 확정한다면 삼성생명을 이기기 위해 아등바등할 생각은 없다"면서 "팬 서비스를 위한 라이벌 매치에 삼성생명도 동의하면 흔쾌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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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관심사는 이용대-진 용 복식조의 탄생이다. 이용대는 진 용을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플레잉코치를 겸하고 있다. 환상의 '신-구조합'이 첫선을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겐 흥미로운 볼거리다. 박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서로 다른 선수와 조를 꾸렸지만 삼성생명전에서는 이용대-진 용을 내 현역 국대 김원호-강민혁과 붙여볼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생명은 27일 남양주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성남시청을 3대1로 물리치고 2연승, 조 1위로 6강을 확정했다. 요넥스(1승)는 29일 충주시청(1패)과 2차전을 치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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