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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커제 9단에 2연패, 삼성화재배 준우승 그쳐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20-11-03 17:40


신진서 9단(20)이 중국 일인자 커제 9단(23)에 막혀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신진서 9단은 3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330수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아쉬운 반집 패를 당했다. 이로써 전날 1국에서 불계패했던 신진서 9단은 2패로 우승을 놓쳤다.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10패로 뒤졌다.

커제 9단은 결승전 2승을 포함해 6전 전승의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통산 4회로 이세돌 9단과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중국은 2015년 이후 6년 연속 이 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

벼랑 끝에 몰린 신진서 9단은 2국 중반 이후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커제 9단의 실리 전술에 밀리다 하중앙 싸움에서 기세를 잡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초읽기 속에서 끝내기 실수를 하며 반집 차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신진서 9단은 올 시즌 57승7패, 승률 89%로 9월 이후 유지해온 9할대 승률에서 밀려났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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