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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레거시" 베트남 등 신남방 4개국과 '제2의 윤성빈' 함께 키운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7-29 09:24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  스포츠조선DB

문화체육관광부가 강원도, 2018 평창 기념재단과 함께 '신남방 썰매종목(슬라이딩) 챔피언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신남방 국가의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사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스포츠계에 약속한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평창기념재단은 지난 3월부터 신남방 국가 중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동계 종목 경기연맹은 설립돼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여부를 협의해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을 최종 선정했다. 또 해당 국가 올림픽위원회와 공동으로 온라인 면접(가속력, 민첩성, 근력, 인성, 언어능력 등)을 통해 선수 14명을 선발중이다.

남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썰매(슬라이딩) 종목의 양성평등 실현과 대중화를 위해 선수 14명 중 7명을 여성 선수로 선발하기로 했다.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선수 12명을 선발했고, 8월 초까지 태국 선수 2명을 선발해 참가 선수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평창 슬라이딩센터 훈련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각종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은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올해 9월부터 시작된다. 입국시 정부지정 격리시설 입소, 1인 1숙소, 한 방향 식사, 훈련장 이동 시 상시 마스크 착용, 훈련 중 1m 이상 거리두기, 방역 관리자 지정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 방역지침'과 선수 안전 수칙을 엄수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하고 올림픽 가치를 전파하는 한편, 문화, 체육 종합 교류를 강화해 평창올림픽의 유산을 계승하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약속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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