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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혼계영400m 39번째 金-4관왕!수영 최다골드 역사 썼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10-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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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괴력의 마린보이' 박태환(30·인천시체육회)이 제100회 서울전국체육대회 혼계영 400m 금메달로 '최다 골드' 기록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회 4관왕, 종목 3연패와 함께 통산 3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수영 종목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보은 강원도청 감독(43)이 보유한 38개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박태환은 10일 오전 경북 김천 김천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인천선발 마지막 영자로 나서 3분38초51의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대회 신기록이었다.

첫 100m '배영 에이스' 박선관에 이어 평영 이도형이 역영을 펼쳤다. 접영 정재윤이 2위로 마지막 자유형 영자 박태환에게 바통을 넘겼다. 혼신의 역영으로 3분 38초51, 인천선발의 1위를 견인했다. '최다 금메달 기록 보유자'였던 이보은 감독이 이끄는 강원도청 선발팀과 뜨거운 맞대결이 예고됐었다. 강원 선발은 3분39초08로 2위, 서울 선발이 3분40초04로 3위에 올랐다. 남자 혼계영 400m 종목의 한국최고기록은 올해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이주호, 문재권, 양재훈, 이유연이 수립한 3분36초53, 대회신기록은 2년전 '인천 선발' 박선관, 이도형, 유규상, 박태환이 수립한 3분38초55였다. 박태환의 인천 선발은 스스로 자신들의 대회 신기록을 0.04초 당겼다. 단 동계훈련도 없이, 두 달간 훈련하고 출전했다는 박태환의 스퍼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상적이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박태환의 이름값을 증명해보였다.

박태환은 지난 6일 첫 종목인 계영 800m에서 인천시 후배들과 함께 첫 금메달을 합작했다. 7일 첫 개인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90의 호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사흘째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체전 통산 금메달 38개를 기록했다. 았다. 이보은 강원도청 감독이 보유한 체전 수영종목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이날 오후 이어진 남자계영 800m에서 대회신에 필적하는 호기록으로 1위를 기록해지만 3번 영자의 부정출발로 인해 실격하는 불운을 겪었다. 마지막 혼계영 400m에서 박태환과 인천 선발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제100회 서울체전에서 수영 종목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하는 새 역사를 썼다.

경기고 1학년, 열여섯 살 때인 2005년 제86회 전국체전 자유형 400m에서 3분50초16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하며 4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87~89회 대회에서 3회 연속 5관왕에 올랐다. 2013년 5년만에 출전한 94회 전국체전에서도 대회 신기록을 잇달아 수립하며 4관왕에 올랐고, 리우올림픽 직후 개인전에만 출전한 2016년 97회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기록했다. 2017년 98회, 2018년 99회 대회에서 연속 5관왕을 기록했다. 서른 살, 박태환이 100회 체전에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4관왕과 함께 통산 39개, 수영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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