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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스포츠조선 이원만] 한국 남자 당구 3쿠션의 쾌청한 미래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확인됐다. 비록 좌장 격인 조명우(21)는 주니어를 졸업했지만, 그 뒤를 잇게 될 후진 세력들이 만만치 않다. 앞으로도 당분간 주니어 무대는 한국 선수들이 지배하게 될 듯 하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완전히 물 오른 기량을 보여주며 더 이상 주니어 무대에 적수가 없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그렇게 주니어 무대에 작별을 고했다. 이쯤에서 조명우가 '졸업'했으니 내년 대회부터는 한국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조명우의 우승 말고도 의미가 큰 소득을 얻었다. 바로 '차세대 주역'들의 가능성 확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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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조명우의 아우라에 한번 놀란 세계 당구인들은 그 뒤를 잇게 될 한국의 어린 선수들을 보며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1년 뒤 한층 더 성장해 있을 고준서와 조화우, 김한누리가 분명 주니어 선수권에서 올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대회장을 지배했다. 조명우 역시 "고준서 등 후배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특히 고준서는 계속 역전했는데, 주니어 무대에서는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기가 쉽지 않다. 정말 대단하다"면서 "후배들이 앞으로도 계속 주니어 선수권 우승을 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3쿠션의 앞날이 지금보다 더욱 환하게 빛날 듯 하다.
발렌시아(스페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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