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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조명우(21)가 주니어선수권 2연패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준결승마저 가볍게 통과했다.
이날 준결승에서도 조명우는 초반부터 폭풍같은 공세를 펼치며 상대의 기를 죽였다. 1이닝에 연속 5득점을 기록하더니 10-5로 앞선 7이닝 때는 무려 하이런 10점을 폭발시켜 전반을 끝냈다. 조명우는 후반 8~9이닝과 11~12이닝에 공타를 기록했다.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상대인 몬토야는 전의를 거의 잃은 상태였다.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조명우는 27-15로 앞선 17이닝에 4득점으로 30점 고지를 돌파한 뒤 19이닝 때 다시 4연속 득점으로 35점을 채웠다.
준결승 승리 후 만난 조명우는 "어찌 됐든 한국이 무조건 우승을 하는 상황이 된 게 개인적으로 더 기쁘고 의미가 있다"면서 "준결승이 쉽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좀 오락가락 하면서 경기 중간에 고아도 많이 나왔다. 초반에 하이런 10점을 못했다면 위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심하지 않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발렌시아(스페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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