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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여성 최초이기도 하니까 더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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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메달이어도 충분히 의미가 큰 결과다. 그간 한국 여자 수영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김수지는 수영 종목 중에서도 특히나 비주류, 비인기 종목인 다이빙에서 메달을 따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대단히 값진 성과다. 특히나 1m 스프링보드는 김수지의 주종목도 아니었다. 김수지의 주종목은 올림픽 종목이기도 한 3m 스프링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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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수지의 목표는 14일에 열리는 주종목 3m 스프링보드다. 김수지는 "3m는 1m와 차원이 다른 종목이라 쉽지 않다. 지금은 결선에 오르는 게 목표"라면서도 "하지만 확실히 1m에서 메달을 딴 덕분에 힘도 나고 동기부여도 될 것 같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자신감이 가득 담긴 밝은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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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따지면 이번 대회 3m는 '정착역'일 뿐이다. 김수지가 정말 가고자 하는 종착역은 바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다. 이번 대회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을 따면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김수지는 "처음에는 (올림픽 출전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조금씩 눈앞에 다가오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최종 목표인 도쿄 올림픽을 향해 계속 열심히 하겠다. 비록 이번에 출전권을 못 따더라도 월드컵 대회도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 3m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다시 한번 활짝 웃었다. '역사적인 미소'였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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