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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있었다. "우리는~, 하나다~", 그 한목소리를 생생히 들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몸을 던졌다. 실력차는 걸림돌이 아니었다. 서먹했던 첫 만남, 헤어질 때 그녀들은 눈물을 흘렸다. 하나임을 확인하는, 역사적 발걸음은 그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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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준 감동, 그리고 선물이다. 평창은 정치를 뛰어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줬다. 하나의 의미, 도전의 가치를 깨우쳐 줬다.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보려 한다. 우리가 받은 선물보따리를 우리의 미래들과 함께 풀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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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판'을 깔았다. 올림픽의 도시 강원도교육청에서 앞장섰다. 문체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힘을 보탰다. 평창올림픽 미국 스키대표팀의 숙소와 훈련장이었던 하이원리조트가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그 정신과 가치, 의미를 확산시키자며 손을 잡았다. 이와 함께 한창 싹을 틔우고 있는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역사의 현장을 우리의 미래들에게 선물하자고 했다.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의 선물을 함께 풀어볼 신청자는 4일(월)부터 20일(수)까지 공식홈페이지(high1drawing.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대회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UCC는 18일(월)부터 7월 9일(월)까지 이메일(7903995@daum.net)로 접수를 받는다. 대회 당일에는 원고지, 도화지, 간식과 음료, 기념품이 제공된다. 필기구와 화구는 개별적으로 가져와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02-790-3995)으로 문의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이날 다양한 행사도 준비한다. '강원도교육청, 교육부와 함께하는 2018하이원 글·그림대회 및 UCC 공모전'이란 타이틀 아래 올림픽 기념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로이킴 콘서트를 마련했다. 행사가 끝난 뒤 진행된다. 불꽃쇼와 '꽃, 바람, 숲, 그리고 빛을 담은 하이원의 사계'를 주제로 한 글·그림대회도 진행한다. 참가자들에게는 곤돌라 무료이용권, 숙박을 원할 경우 하이원콘도 8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평창올림픽 사진전도 펼쳐진다.
그 때, 그 곳에 있었다. 하나됨의 감격, 위대한 도전정신의 감동을 맛봤다. 아직도 가슴이 뛴다. 남북평화의 분위기속, 그 가치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23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이 역사를 함께 이야기하자.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