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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번개손'을 가리는 제3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 참가자 7명 중 전기 대회 우승자인 나현 9단과 일본 NHK배 우승자인 이야마 유타 9단이 각각 29회와 25회 대회 정상에 올랐고 나머지 5명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25ㆍ27회)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통산 성적도 6승 6패의 반타작 승률에 그쳐 이번에 '명예 회복'을 할 지 관심거리다. 지난 대회에서 3전 전승하며 첫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나현 9단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국내랭킹 2위 김지석 9단은 이번 대회에 처음 명함을 내민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매년 교대로 개최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은 그동안 29차례의 대회 중 한국이 11번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며 일본이 10번, 중국이 8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