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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더 재미있는 걸 보여드릴게요."
민유라는 지난 2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댄스 돌풍을 일으켰다. 겜린과 함께 출전한 민유라는 최종 순위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순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민유라와 겜린은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프리 댄스에 출전했다. 민유라-겜린은 '아리랑'에 맞춰 공연을 하는 등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에는 아이스쇼를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민유라는 "이런 아이스쇼에 초대 받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 진보양, 미샤 지 등 친구들이 많이 와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 만난 선수들도 있다. 또 올림픽 챔피언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아 다시 찾은 한국이 반갑기만 하다. 민유라는 "올림픽을 갔다 와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정말 내가 갔다 왔나, 꿈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해서 훈련을 하고, 강아지를 돌보면서도 진짜였나 했다. 우울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한국에 오고 쇼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조금 심심했었다"며 밝게 웃었다.
추후 올림픽 참가에 대해선 "스케이트는 정말 알 수 없다. 갑자기 다치는 상황들이 있다. 내 친구들 역시 다쳐서 대회에 못나가고, 집안 사정으로 은퇴를 하기도 했다. 나는 당연히 베이징에 가고 싶다. 그동안 다치지 않고, 대회에 무사히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목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