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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실수 없이 연기 마친 것에 만족한다."
김하늘은 경기 후 "처음에는 긴장 안했는데 막상 경기가 다가오니까 다리가 후들 거릴 정도로 떨리더라. 그래서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등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점수에 상관없이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김하늘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2002년 4월 11일 태어난 김하늘은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한 그는 201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9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랐다.
시니어 데뷔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서머 인터내셔널에서 동메달을 땄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평창올림픽 선발전에서는 안소현(17)과 2위 경쟁을 펼쳤다. 1차 대회에서 2위에 오른 그는 마지막 3차 대회에서 최다빈에 이어 2위를 지키며 평창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4대륙 대회에서 173.10점으로 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알린 김하늘은 첫 올림픽, 첫 무대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심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