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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한국체대)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심석희는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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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는 넘어지는 불운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초반 여유있게 달렸지만, 8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2분39초984에 그쳤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500m에서 역대 5개 대회 중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에 빛나는 진선유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여자 1500m 금메달 주인공은 이날 준결선-결선을 거쳐 가려진다. 심석희의 탈락은 아쉽지만, 최민정과 김아랑이 있다. 준결선은 오후 8시13분부터, 결선은 오후 9시09분 시작된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